매일신문

대만 국민당 입법원 선거 대패

대만 집권 민진당이 1일 실시된 입법원 선거에서 대승, 반세기에 걸친 국민당의 의회 지배를 종식시켰다.

전체 의석 225석중 과반수 정당인 국민당은 종전 115석에서 68석으로 줄어 참패를 한 반면 민진당은 종전 65석에서 87석을 얻는 대승을 거둬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의 안정적 토대가 마련됐다.

그러나 양안관계에 있어서는 리덩후이 전 총통과 함께 독립주의자로 알려진 천 총통이 총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 수용 요구에 강경한 입장을 견지, 민진당 정부 출범 후 크게 경색된 관계의 개선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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