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능성적 60~70점 폭락

전체 수험생들의 수능 평균 점수는 작년보다 인문계 67.1점, 자연계 57.2점, 예.체능계 70.8점 떨어졌다. 그러나 수험생들이 감을 잡기는 쉽지 않은 수치.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내 점수가 작년의 몇 점 정도에 맞을지 비춰보면 지원 전략을 짜는데 도움이 된다.

가장 간단하게 등급별 점수를 비교해 보면 상위 4% 이내인 인문계 1등급의 경우 올해는 344.4점 이상이지만 작년 경우 382.8점으로 38.4점이나 높았다. 자연계는 올해 359.2점인데 비해 작년에는 386.5점으로 27.3점 높았다.

점수 차이가 가장 큰 4등급의 경우 인문계를 살펴보면 작년 332.4점이던 것이 올해는 276.5점으로 무려 55.9점 떨어졌다. 자연계는 321.0점에서 274.1점으로 46.9점 하락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언어영역 평균 점수가 인문계 경우 작년 96.5점에서 올해는 68.5점으로 28점 떨어졌고 자연계는 98.3점에서 72.7점으로 25.6점 떨어졌다. 수리영역의 하락 폭도 만만치 않다. 원점수로 인문계가 11.6점, 자연계가 10.3점 하락했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각각 14.6점, 12.8점 떨어진 것. 중하위권 수험생 상당수가 수리영역 일부 문제는 손도 대지 못했다는 결과가 점수 폭락으로 나타난 셈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안정적인 점수 확보 영역이 됐던 외국어 역시 점수 폭락을 면치 못했다. 인문계는 작년보다 9.5점, 자연계는 8.2점 떨어져 100점 만점 기준으로 10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 점수 하락 폭도 영역별로 인문계가 10.4점부터 20.4점(언어영역)까지 떨어졌으며, 자연계는 7.4~18.1점 하락한 가운데 언어영역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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