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의 절반이 노선안내 방송을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이같은 먹통안내는 지난달 26일부터 시내버스와 정류소 부근의 안내방송설비를 교체하면서 수신기와 보조를 맞춰 송신기를 제때 설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빚어지고 있다.
관련업체에 따르면 대구시내 좌석 및 일반 시내버스 1천719대의 안내방송 수신기는 지난달 30일 교체를 끝냈으나 정류소·주요 교차로 1천900여곳에 설치된 발신기는 현재 900여곳만 교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신형 발신기를 설치않은 곳에선 안내 방송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재 절반도 못 바꾼 발신기를 모두 교체하려면 앞으로도 상당 기일이 걸려 당분간 승객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팔공산을 찾았던 김모(30)씨는 "좌석버스에서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아 계속 불안하게 두리번거렸다. 생소한 지역에서는 안내방송에 의존하기 마련인데 시민불편은 아예 외면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낮에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야간에만 작업이 가능하고, 발신기가 설치된 곳도 제각각이어서 일시 교체작업은 어려움이 있다"며 "신형 안내방송 시스템 설치작업이 완료되면 현재보다 5배 가량 송.수신 속도가 향상되고, 송.수신 오류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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