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서 F조가 '죽음의 조'로 불리게 됐다.F조에는 전문가들이 우승후보 1순위로 꼽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다크호스 스웨덴, 그리고 아프리카의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가 포함돼 호락호락한 팀이 없다.
"F조 팀들은 16강전 진출 이후보다 오히려 예선리그가 훨씬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이 설득력 있게 들릴 정도다.
이에 따라 F조 예선이 벌어지는 경기장은 '전쟁터'로 돌변할 전망이며 세계축구팬들은 시선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축구전문가 대부분이 우승후보 1순위로 꼽는 나라. 도박회사들이 벌인 각종 조사에서도 단연 1위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12번 월드컵 본선에서 4번 결승에 올라 2회(78.86년) 우승했던 전통까지 있는데다 현재 대표팀 전력도 최상에 올라 있다.
마라도나 이후 대표팀 전력도 상대적으로 약화됐지만 지금은 마라도나의 전성기때보다 오히려 전력이 낫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는 축구종주국이라는 자존심을 접고 스웨덴출신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을 영입한 결과 전력이 급격한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다양한 전술과 이를 소화할 수 있는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해 상승세가 아직 그치지 않고 있다. 예선에서 독일을 5대1로 대파했던 모습이 잉글랜드의 전력을 잘 대변하고 있다.
스웨덴은 '득점 머신' 라르손을 앞세운 공격이 매섭다. 차범근 감독은 "잉글랜드나 포르투갈보다 더 무서운 팀"이라고 평가했다.
94 미국월드컵과 98 프랑스월드컵 본선에서 잇따라 16강에 올라 '검은 대륙'의 힘을 과시한 나이지리아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갖췄다.
유럽의 각 클럽에서 주축선수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모여 조직력만 가다듬는다면 90년 카메룬이 8강에 오르면서 일으켰던 검은 돌풍을 재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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