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에선 처음으로 연극전공 학과가 대구과학대에 개설된다. 대구과학대는 지난 83년 개설된 방송연예과를 2002학년도부터 '연극영상과'로 전환함과 동시에 교육과정도 2년에서 3년으로 변경키로 했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합쳐 연극관련학과로는 대구에서 유일한 셈. 경북지역에서는 가야대, 대경대등에 연극관련 학과가 이미 개설돼 있다.
연극영상과는 연극과 뮤지컬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면서 지역 극단과 연계한 현장학습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내에 100평 규모의 연기실습실과 500석 규모의 소극장, 2천500석 규모의 대극장과 지방대학으로선 보기 드문 기자재와 실습실도 이미 확보했다.
또 3년제로 전환되면서 '현장'에 강한 실무인재 양성쪽으로 교과교정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국내 유명 영화배우와 연극인을 교수로 초빙키로 했다.
즉 기존 극단의 공연시 학생들을 배우 또는 스태프로 출연시키는 것은 물론 극단의 전문가들이 개별 지도와 학교 강의 및 실습을에 나선다는 것이다.
연극영상과는 이같은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기존 극단의 공연에 1년에 1, 2차례 출연토록 하고, 1년에 최소한 2, 3편의 연극이나 뮤지컬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해 발표토록 할 계획이다.
학과장 이상원 교수는 "내년부터 500석 이상 규모의 극장에는 무대예술전문사를 의무적으로 고용토록 법개정이 이뤄진 상태이고, 오는 2003년부터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연극과목이 정규과목으로 신설돼 수천명의 연극교사 양성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발맞춰 대구지역 최초로 3년제 연극관련학과를 개설하게 됐다"며 "졸업과 동시에 전원이 전공관련 업무에 취업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현장연계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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