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 소속원들이 3일 오전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고 전국철도노조가 파업을 결의하는 등 연말 노동계가 동요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노조원 600여명을 비롯, 전국의 사회보험노조원 5천여명은 3일 오전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사회보험노조측은 "공단측이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등 단체협상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사용자측의 대책마련이 없는 한 무기한 파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27일에 이어 사회보험노조가 또 전면 파업에 들어감으로써 건강보험공단을 찾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철도.가스 등의 노조원들도 파업을 결의하고 단체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지난달 말 파업찬반투표를 벌여 66.48%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고 가스노조도 90%의 찬성률로 파업돌입을 예고한 상태다.또 고속철도건설공단 노조와 한전기술노조, 지역난방공사 노조 등도 파업을 결의해 놓고 있다.
공공부문 노조들은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반발하고 있으며 관련법안의 국회 처리 여부에 따라 행동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부문에서는 구미 오리온전기가 사측의 구조조정 방침에 맞서 4일 오전 8시30분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구지역 금속노조 산하 3, 4개 사업장도 임금체불과 노동행위 등을 이유로 이달중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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