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히딩크 한국감독의 말-"만만한 팀 없지만 최선 다해"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조추첨 결과에 대해 "약한 팀이 없다"며 경계감을 감추지 않았다.

-조추첨 소감은.

▲조추첨 결과에 관계없이 우리는 현실에 맞설 수 밖에 없다.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 중에는 약한 팀이란 없다. 포르투갈이 가장 강한 팀임에 분명하지만 미국과 폴란드도 버겁기는 마찬가지다.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만나게 됐는데.

▲포르투갈은 분명히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훈련이 잘 돼 있고 진용 또한 젊고 힘이 넘친다. 포르투갈은 과거 밸런스와 효율성이 떨어지고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훌륭히 극복했다.

-폴란드는 맞붙을 만한 상대인가.

▲폴란드는 유럽예선을 매우 쉽게 통과한 팀이다. 폴란드를 쉬운 상대로 보는 것은 착각이다. 문제는 폴란드를 잘 모른다는 점에 있다. 폴란드의 어떤 선수가 어떤 포지션을 맡아 뛰는 지 제대로 된 정보조차 없다.

-한국이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물론 개최국 어드밴티지가 있고 최근 평가전에서 보듯 한국은 분명 나아지고 있다. 한국 언론은 여전히 비판적이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길은 있는 법이다.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충성심 강한 서포터스가 많아 이 또한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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