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전망대-힉스·김병철 외곽슛으로 동양 선수복귀 노린다

프로농구 대구 동양오리온스가 이번 주중 상승세의 안양 SBS를 맞아 선두 도약과 중위권 추락의 고비를 맞는다.

동양은 시즌 초반 7연승 후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연승 행진이 없는 상태다지난 주말 1승1패를 기록, 9승5패로 공동 2위로 떨어진 동양은 4일 SBS를 잡아 인천 SK(10승4패)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복안이다.

동양 승부의 열쇠는 마르커스 힉스와 김병철이 쥐고 있다.

1게임 평균 30점대를 유지하던 힉스는 최근 득점력이 20점대로 뚝 떨어졌다. 힉스는 상대팀으로부터 집중견제를 받는데다 당초 우려됐던 체력도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슈팅가드 김병철은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경기마다 득점에서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1게임 평균 11.1득점을 올리고 있는 김병철은 2일 KCC전에서 무득점에 그쳐 코칭 스태프를 당혹스럽게 했다.

이 때문에 동양은 외곽 슈터 부족으로 골밑 플레이에 집착하는 단조로운 플레이를 하고 있다.

또 매 경기 펄펄 날고 있는 김승현의 활약도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에서는 동양이 95대76으로 SBS를 쉽게 눌렀다.

초반 하위권으로 처졌다가 최근 전력을 추스려 4연승 행진하며 4위(8승6패)까지 올라온 SBS는 1게임차인 동양을 잡아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SBS는 퍼넬 페리의 득점력과 리온 데릭스의 골밑 장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5위 창원 LG와 공동 6위 울산 모비스, 공동 6위팀들인 서울 SK와 원주 삼보 등 중위권 팀들간의 맞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인천 SK와 삼성은 10위 전주 KCC와 여수 코리아텐더 등 수월한 상대와 각각 맞붙게 돼 홀가분하게 주중을 보낼 전망이다.

개인 부문에서는 통산 498개의 가로채기를 성공한 울산 모비스의 강동희가 프로 최초로 개인통산 500스틸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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