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T업계 월드컵 특수 기대크다

지난 1일 부산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 조추첨을 시작으로 전 세계가 월드컵 열기로 들떠있다. 새 천년 첫 월드컵을 맞아 IT업계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준비가 한창이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한국통신은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2002년 월드컵에 무선랜 서비스, 월드컵 원클릭 인터넷서비스, 월드컵 정보안내 서비스, 휴대형 단말기(MP4플레이어) 동영상서비스 등 첨단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경기장을 찾지 못한 전세계 안방 시청자를 위해 지상파 방송수준으로 월드컵 경기를 감상할 수 있는 웹캐스팅(Web Casting)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월드컵 경기장 주변 사업장을 월드컵 방문객 견학 코스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평택(서울,수원), 창원(부산), 구미(대구)의 생산라인과 첨단제품 전시장 정비에 들어갔다.

이동통신사들의 경쟁도 불을 뿜고 있다. 한국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 악마'와 손잡고 '비 더 레즈(Be The Reds)' 공동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SK텔레콤은 'CDMA20 00 1x EV-DO (HDR)'상용서비스로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Korea Team Fighting!'이라는 표어로 월드컵 대축제 프로모션을 실시한 바 있는 KTF는 축구응원사이트인 코리아팀 파이팅(www.kore ateamfighting.com)을 오픈했다. 이와 함께 국제 로밍서비스와 외국인이 본국에서 쓰던 이동전화번호를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LG텔레콤은 내년 5월 제한적으로 CDMA2000 1x EV-DO 서비스를 시작하며 GSM 로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포털사이트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이번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야후는 지난달 28일 2002 코리아-재팬 월드컵 공식 사이트인 피파월드컵(www.FIFAworldcup. com)을 오픈했다. 나아가 월드컵 실시간 경기 업데이트, 뉴스 속보, 축구 사진, 비디오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월드컵 관련 단독 서비스를제공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지난 9월 월드컵 관련 기사 실시간 제공, 컬럼, 경기 결과 소식, 온라인 즉석 토론방을 제공하는 '월드컵' 코너를 오픈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라이코스 재팬과의 공조를 통해 월드컵 특별 이벤트 페이지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쇼핑몰 인터파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터파크는 외국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경기가 한국에서 치러지는 것을 이용, 한류 열풍을 주도한 연예인들의 공연 티켓이나 연계 상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또 국내 티켓판매 독점 지위를 바탕으로이달초부터 전세계인들을 대상으로 50만장에 이르는 월드컵 티켓판매에 들어간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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