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정 질문·답변

경북도의회(의장 류인희)는 4일 본회의를 열고 4명의 의원들로부터 이틀째 도정질문을 들었다.

김정수 의원(상주)은 민선(95년)이후 각종 개발 및 발전계획들이 많이 수립, 발표됐으나 중복이 많을 뿐 아니라, 재정 대책이 없어 추진실적이 저조하다며 원인과 대책을 촉구했다. 또 낙동강에서의 골재 채취 불가로 골재(모래)수급에 차질을 빚는 등 지역경제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며 골재 품귀현상에 대한 대책수립을 요구했다.

김선종 의원(안동)은 도내 총 941개의 특별행정기관이 있으나 소재지가 너무나 불합리하다며 도민이 편리하도록 경북도를 4~5개 권역으로 분리하여 전면적으로 재조정하라고 주문했다. 또 공직사회 고령화로 젊은 인재가 부족해 조직의 침체, 장기적으로는 조직의 자생력 상실이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성과상여금 지급이 실제로는 갈라먹기식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추궁했다. 김희문 의원(봉화)은 급증하는 마약중독의 문제와 관련, 포항의료원이 마약중독자 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지금껏 한명의 치료 실적도 없는 것은 도의 마약퇴치 의지 부족 때문 아닌가를 물었다. 또 농촌지역의 교사 고령화는 최근 더 심화되고 있고 교육부의 학급당 인원 줄이기 정책이 지역간 교육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대책을 물었다.

이상효 의원(경주)은 경주엑스포의 조직위를 순수 민간주도로 과감하게 전환하고 도는 행정지원팀만 구성하여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의 관광종합개발계획은 시군의 것을 포괄적으로 나타낸 방만한 것으로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경주조선CC를 신라CC에서 인수할 때부터 집단민원이 발생, 민원액수가 100억원에 달하는데도도가 방관만 하는 것은 무소신 복지부동이라고 따졌다. 이에 앞서 이의근 지사는 3일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올해 청년실업자 해소를 위한 일자리 만들기의 일환으로 6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답변 요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특히 내년부터 제2단계로 2005년까지 3천78억원을 투입해 시설운영의 효율화와 디지털시대에 부합하는 유통의 질적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관광객의 계층별, 국적별 취향에 따라 지역단위의 독특한 관광상품을 개발토록 하겠다. 지역축제연구센터 설립은 장기과제로 검토하겠다. 치매병원 건립은 양·한방의 협진체계를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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