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4일 한국과학재단이 주는 제8회 한국과학상 화학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포항공대 화학과 김기문 교수(47·사진).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과학계 최고 권위의 상을 받게 된 기쁨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수상영광을 함께 일한 모든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말을 잊지않았다.
"화학은 혼자 연구해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과 박사과정을 마친 연구원들의 노력,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같은 결실을 가져왔습니다".
지난 1990년대 중반 과학기술부의 창의적 연구사업 과제를 받아 연구를 수행해온 김 교수는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는 초분자 구조물의 독창적 합성원리를 확보한 공로로 이 상을 받게 됐다. 초분자 화학 연구결과들은 지난 5년간 네이처(Nature)지 등 국제 저명학술지에 40여편이 발표됐고, 그 중 김 교수의 한 논문은 4년간 100회정도 인용될 만큼 높은 학술적 평가를 얻었다. 김 교수의 초분자 구조물의 합성원리 발견 연구업적은 의약 및 정밀화학산업 등에 광범위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한국과학상 수학분야는 고등과학원 황준묵(38) 교수, 물리학은 서울대 최무영(44) 교수, 생명과학은 최의주(44) 교수가 각각 받았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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