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과학대 연극단-농촌순회 연극공연

농촌 주민들의 문화 갈증 해소를 위해 대학생들이 연극 공연을 준비해 찾아나선다.

대구과학대학은 '농촌지역 연극무료순회 공연단'(단장 이상원 연극영상과 교수)을 결성해, 5일부터 상주지역을 시작으로 순회공연에 들어갔다.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해 장기간 무료 순회공연에 나선 것은 대학생뿐 아니라 기성극단 중에도 이례적인 일. 이번 공연은 5일 상주를 시작으로 2주일 동안 문경과 의성, 영천, 경주 등 도내 5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지역 주민들이 보다 많이 관람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가장 넓은 장소를 공연장으로 정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대구과학대학 연극영상과 학생들이 지난 6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연극 '블랙 코메디'(Black Comedy). 그간 기성극단에 의해 여러 차례 무대에 올려졌던 작품이지만, 이번 순회공연에서는 어둠 속에서 나타나는 코미디를 통해 웃음 뒤에 가려진 자신의 삶의 씁쓸함을 느낄 수 있도록, 대학생들의 시각에서 코믹하게 재구성해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달 27, 28일 대구 대백예술극장에서 개최됐던 제18회 예술제 무대에 올려져 대구지역 2천여명의 관객들로부터 이미 작품성 및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순회공연 일정 및 장소=12월 5일 상주(상주문화회관), 6일 문경(문경시민문화회관), 7일 의성(의성문화체육회관), 13일 영천(영천시민회관), 17일 경주(서라벌예술회관). 모든 공연은 오전 11시부터 시작.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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