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현장 2001-연말 가볼만한 송년음악회

아쉬움을 남긴 채 신사(辛巳)년 한해가 저물어 간다. 다사다난 했던 2001년을 보내는 모습도 다양하다. 답사전문모임인 박사회는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감상하였으며, 경북걸스카우트연맹은 7일 오후 대구시향의 송년음악회를 관람할 예정이다. 지는 한해를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각종 음악단체나 그룹에서 준비하는 송년음악회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가족끼리 혹은 모임에서 찾아갈만한 송년음악회를 찾아본다.

▨CBS

6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CBS소년소녀합창단의 '평화의 기도', 정고은의 플룻 독주 '거룩한 성', CBS 챔버 앙상블의 '크리스마스 캐롤' 등이 선보인다. 백영란 안무의 노래와 춤으로 찬양 무대와 CBS포항방송 남성합창단의 '승리의 찬가', '연합합창 성탄 찬송' 등이 이어진다. 053)426-8001.

▨대구시립교향악단

7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송년음악회를 연다.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영입 대상자인 마르코 파체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교수의 객원지휘로 베르디의 '나부코 서곡',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6번 나단조 작품 74 비창' 등이 연주된다. 피아노 협연은 최지안씨. 053)606-6314.

▨대구시립오페라단

12,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12일에는 오페라 인재 양성을 위해 대구시립오페라단이 운영하고 있는 오페라 아카데미 제2기 수료생들이 '오페라 앙상블의 밤'을 꾸민다. 소프라노 이정숙 김경희, 테너 여정운 남상욱, 바리톤 목성상 김창현, 베이스 이동환, 피아노 권경아 등이 출연한다.

13일에는 지역 중견 성악가들이 '꽃구름속에', '희망의 나라로' 등 한국가곡 메들리와 '토스카'중 '별은 빛나건만',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노래 소리는', '라 트라비아타' 중 '자 프로벤자 내고향으로' 등 오페라 아리아와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신미경 김혜경 최윤희 이화영, 테너 백용진 전용수 최덕술, 바리톤 임익선, 베이스 이의춘, 대구여성오케스트라 등 출연. 053)606-6321.

▨남구문화원

15일 오후 7시 대덕문화전당에서 송년음악회 무대를 갖는다. 소프라노 이정아 고선미 최윤희, 테너 김태모, 바리톤 조정래, 베이스 이의춘 등 지역 성악가들이 '청산에 살리라', '오 솔레미오'등 국내외 가곡과 모래시계 주제곡 '백학' 등을 들려준다. 색소폰 최광철, 언더 가수 박인석, 명재즈댄스센터의 공연도 이어진다. 053)652-4450.

▨오르간 듀오 연주회

홍민자 대구가톨릭대 교수, 이강옥 피아노 앙상블 연구회 리더의 오르간 듀오 성탄음악회가 18일 오후 7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해를 마무리 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 '소나타Ⅱ B 샵 장조'를 비롯, 김회영 대구가톨릭대 교수의 창작곡 '글로리아', '징글벨' 등 크리스마스 캐롤 등이 선보인다. 코리아챔버콰이어가 송년 연주회를 겸해 초청 공연을 갖는다. 053)850-3852.

▨폴리포닉아카데미 챔버오케스트라·합창단

20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송년자선음악회를 연다. 공연수익금이 소년소녀가장돕기에 사용될 이번 음악회에서는 브람스의 '두대의 호른과 하프를 위한 여성합창-하프소리 울리네'를 비롯, '아베 마리아 모음곡', '크리스마스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바리톤 최현수, 첼로 양성원(이상 한국종합예술학교 음악원 교수)이 협연한다. 053)254-7241.

▨한국음악협회 대구지회

28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송년음악의 밤 행사를 갖는다. 음협 대구지회후원자들을 위해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역음악인들의 초청 무대로 꾸며진다. 지휘 박명기 서울시립오페라단 음악감독, 피아노 임종필 한국예술종합학교 부교수, 바이올린 김영준 서울시립대 교수, 베이스 김요한 명지대 교수,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중인 소프라노 이지연 등이 출연, 베르디 오페라 아리아,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등을 연주한다. 053)606-6333.

▨윤도현 밴드

송년 록 콘서트 '樂夢(악몽)'이 29일 오후 7시, 30일 오후 6시 경북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매일신문 주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한국 록의 자존심 윤도현 밴드의 열정적 공연과 함께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대구에서 활동중인 개그맨 김재동이 진행하는 개그콘서트와 사연접수를 통해 채택된 한 쌍의 연인에게 깜짝 메신저로 변신한 윤도현이 잊지 못할 프로포즈를 선물한다. 이와함께 2002년 한해 운세를 점쳐주는 윤도사 철학관 운영, 윤도현 밴드를 시제로 5행시 짓기, '엉뚱한 상상', 'Last Christmas', '눈오는 밤' 등 겨울노래를 윤도현 밴드의 독특한 스타일로 들려주는 이벤트가 열린다. 053)626-1980.

▨북구문화예술회관

31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송년&제야 음악회를 개최한다. 장인환의 사회로 관객과 함께하는 송년 이벤트에 이어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 테너 김형국, 김정규, 소프라노 박희숙 이은림, 메조소프라노 장지애, 베이스 홍순표, 색소폰 정동현 등이 출연,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합창', 'Time To Say Good Bye', 'My Way' 등을 연주하며 한해를 마무리한다. 2002년 새해 새벽에는 팡파르와 함께 '라데츠키 행진곡'이 연주된다. 053)350-7537.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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