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낡은 용.배수로 누수율 20%나

영천의 저수지 용.배수로 시설이 전국 평균보다 더 낙후돼 물낭비 등 경제적 손실이 크다.

영천시청과 농업기반공사 영천지부에 따르면 영천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가장 많은 1천42개의 저수지가 있으나 저수지에서 농지로 물을 공급하는 용.배수로 등 수리시설 현대화 비율은 전국 평균치인 26%보다 낮은 19%에 불과하다.주로 중,대형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는 농업기반공사 영천지부 경우 용.수로 611km중 콘크리트구조물은 116km이고 나머지는 흙으로 축조돼 있고, 영천시가 관리하는 저수지 또한 947개저수지의 용.배수로 371km 가운데 콘크리트구조물은 43km가 고작이다.

이때문에 농지에 공급되는 물중 20%이상이 땅속에서 누수될 뿐만 아니라 수시로 용.배수로에 토사가 쌓여 안정적인 물공급에 지장을 주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영천지부 관계자는 "누수율 20%면 ha당 쌀 생산량이 150kg 줄어드는 것과 비슷한 손실이나 저수지 용.배수로 흙 구조물을 콘크리트 구조물로 개체할 경우 1m당공사비가 15만원이나 들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으나 대책을 건의하겠다"고 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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