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입 혼란 틈타 인터넷 상담 성업

수능 점수 폭락 및 총점 자료 비공개로 대입 수험생들에 대한 진학 지도가 혼란에 빠지자 사설 입시기관과 인터넷 업체 등이 온라인 유료 진학 상담 채널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한 인터넷 업체의 경우 20여명의 진학 지도 전문 강사들과 연계해 전화로 1대 1 상담하는 사이트를 개설, 인기를 끌고 있다. 전화 상담료는 30초당 1천원으로 일부 유명 강사의 경우 전화를 연결하기조차 쉽잖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

또 다른 인터넷 사이트의 경우 진학지도 전문 강사 30여명, 논술.면접 전문 강사 50여명 등과 연계해 같은 요금 체계로 전화 상담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ㄷ학원은 작년까지 무료로 배포하던 배치 기준표를 온라인으로 유료 제공, 톡톡히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 사설 입시기관은 인터넷을 통해 지원 가능 대학을 상담해주고 논술.면접 자료를 제공하는 유료 코너를 개설, 신청이 몰리자 일찌감치 마감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 기관은 당초 신청자 전원에게 내년 2월까지 3만원씩 받고 인터넷 컨설팅을 해 줄 예정이었으나 인력 문제 등을 감안해 1천명만 접수 받고 마감한 것.

한 고3 담당 교사는 "대학별 전형 방법은 다양한데 고교가 확보할 수 있는 자료는 부족하다 보니 마음이 급한 수험생과 학부모들로선 사설 기관의 검증 안된 서비스에까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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