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뇌성마비·중풍등 환자 알콜주사로 경련 치료

영남대병원 장성호(재활의학과) 김성호(신경외과) 교수팀이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신체의 특정 부위가 뻣뻣해지는 경직을 알콜 주사로 해소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을 개발했다.

장 교수팀은 대한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뇌손상으로 경직성 발을 가진 환자 40명에게 알콜을 주사해 경련을 대폭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경직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보툴리눔 주사는 1회 치료비가 80~90만원으로 비싸고 치료 효과 지속기간도 약 3개월로 짧으며, 시술 시간이 길어 어린이나 중환자에게는 적용할 수 없었다.

장 교수는 "알콜 주사법은 시술 시간이 매우 짧아 어린이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데다 치료효과 지속 기간도 6~22개월로 길고 비용도 2~3만원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뇌손상, 중풍, 척추손상, 뇌성마비 등으로 경직이 있는 환자들은 기존의 치료법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경직이란 뇌성마비나 뇌졸중환자, 척추손상환자와 같이 중추신경계 손상이 있는 환자에서 마비된 부위가 뻣뻣해지는 증상으로, 방치하면 손상된 신경이 잘 회복되지 않고 관절을 굳게 하여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한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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