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보다 죄질이 더 나쁜 뺑소니범은 끝까지 잡는다! 경찰의 강력한 검거 의지로 교통사고 뺑소니 사범이 최근들어 잇따라 검거되고 있다.
지난 10월11일 밤 10시30분쯤 영주 가흥동 애앗고개에서 발생한 안동 모고교 3년 김모(17.예천 감천면)군 사망 뺑소니 사건을 수사해 온 영주경찰서 뺑소니전담반 김상현.박재웅 경사는 사고 현장에 떨어져 있던 차 범퍼.덮개 등을 단서로 1천여대에 이르는 경북 북부지역 5개 시군 등록 차량을 추적, 사건 발생 12일만에 권모(38.영주)씨를 범인으로 붙잡았다.
고령경찰서 김수연(여) 순경은 지난달 17일 오후 7시쯤 고령 다산면 상곡리에서 허모(53.여)씨의 승용차를 들이받고 도망가던 서모(37)씨의 음주 화물차를 추격해 붙잡기도 했다.
올들어 10월 말까지 경북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건은 무려 1천527건에 달했으나, 경찰관들의 완전해결 의지에 힘입어 그 중 1천235명의 범인이 붙잡혀 80.9%의 검거율을 보이고 있다. 사망사고 뺑소니 사범 경우 65건 중 52건을 해결해 작년(72건 발생 52명 검거, 검거율 72.2%)보다 훨씬 높은 80%의 검거율을 보였다.
올해의 전체적 검거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1천552건 발생 1천171명 검거, 75.5%)보다도 많이 높아졌고, 전국 검거율(70%)을 10% 포인트 웃돌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뺑소니범 미검율도 아직 20%에 이르고 있는데, 경북청 관계자는 "1997년부터 24개 경찰서에 43명의 뺑소니 전담반을 설치해 놓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추적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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