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의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경북도청이 역내 경기 활성화에 큰 희망을 걸고 투자를 하기도 했으나 기대가 빗나가고 있다.
경북도청은 포항의 종합운동장 및 송라구장 등 4곳, 경주의 종합운동장.월드구장, 김천의 종합운동장.보조구장 등 8곳을 월드컵 준비캠프로 지정해 한국.카메룬.크로아티아.남아공 팀의 유치를 추진했다. 그러나 조 추첨 결과 카메룬.크로아티아는 일본에서 경기하고 남아공은 강릉 캠프를 희망, 역내 유치 가능한 팀은 한국팀(경주)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청은 또 대구.울산.부산 등 경기장과의 광역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숙박객 유치, 체험 관광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역내 관광 붐 조성 등을 기대했으나 중국팀 경기장이 광주.제주로 정해지면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도청은 지난달 23~28일 사이 베이징.칭따오 등에서 중국관광객 유치 설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엔 도내 11개 여행사와 함께 각 3회씩의 팸투어.교역전을 열 계획이나 중국 관광객 유치 밝지 않은 형편이다.
도청 관계자는 "경기 자체가 다른 지역에서 열리게 돼 관광객 유치가 쉽잖을 것이나, 대구~청도 직항로 개설 등에 기대를 걸고 있고 베이징에 관광사무소를 여는 등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달부터는 홈스테이 형태인 '관광 후견인 제도'를 시행해 이용 희망 중국인 모집에 들어 갈 예정이라고 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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