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타 플레이어-엘 하지 디우프

'연쇄 살인범(Serial Killer)'세네갈 언론들이 자국의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축구 스타 엘 하지 오세이노 디우프(20·프랑스 랑스)의 골 결정력을 칭찬하며 붙여준 별명이다.

디우프는 아프리카 예선 8경기에서 모두 8골을 잡아내며 세네갈 국민들의 영웅으로 떠오른 신예 스트라이커.

3월 나미비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디우프는 4월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다시 3골을 넣었다. 세네갈은 디우프의 신들린 듯한 활약에 힘입어 24년만에 알제리를 격침시켰다.

또 디우프는 7월14일 당시 조 선두 모로코를 1대0으로 꺾고 승리했던 결승골을 뽑아냈고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나미비아전(5대0)에서 다시 1골을 보탰다.

182cm, 74kg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디우프는 스무살의 어린 나이가 무색할 만큼 골문앞에서 침착한 플레이로 골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인다.

18살때이던 98-99 시즌 프랑스 2부리그 소쇼에서 데뷔한 후 1부리그 렌으로 이적했고 2000-2001 시즌 랑스에 임대되면서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랑스에서 28경기에 출전, 8골을 잡아내면서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팀과 정식 계약까지 했다.다만 디우프는 지난해 프랑스리그에서 8차례 경고를 받고 2차례 레드카드를 받은데서 보듯 젊은 혈기를 주체하지 못해 불필요한 반칙으로 팀을 위기에 빠지게 하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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