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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다산 정약용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탐구해 후세가 이런 수난을 어떻게 대처.방어할 것인가에 대해 쓴 한문저서 '비어고(備禦考)' '민보의(民堡議)'가 처음으로 국역돼 출간됐다.

출판인 정해렴씨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현대실학사 펴냄)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이 책은 다산이 귀양지인 강진 다산초당에서 1812년에 8권 3책으로 편찬 저술한 것. 두 전란에 대한 역사적 반성을 담은 이 책에서 다산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실상을 탐구하는 한편 다산 시대에 외적의 침략 특히 왜적의 침략이 있으면 경상도, 전라도 해안가나 내륙 백성들이 어떻게 자기 고장을 지켜내야 하는가에 대한 방책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런 민방위 대책을 국가방위대책과 연결시켜 고찰함으로써 국가제도 개혁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이번 국역본은 '비어고' '민보의'에 나오는 인명과 서명 500여 항목을 권말에 해설하고, 1천600여 항목의 색인을 자세히 뽑아 찾아보기에 달아 이해를 돕고 있다.○…중국의 명수필가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린위탕(林語堂.1895-1976)이 북경의 아름다움과 역사 등을 소개한 '베이징 이야기'(이산 펴냄)가 우리말로 번역됐다.

1961년 처음 출판된 이 책에서 저자 린위탕은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해설로 아름답고 진기한 사진, 서화, 지도를 곁들여 중국문화의 상징이자 중국역사의 중심인 베이징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베이징을 통해 본 중국문명론으로 자리매김되는 이 책을 통해 린위탕은 베이징에서 중국문화의 깊이와 가치를, 그리고 베이징 사람들에게서 중국인의 생활방식과 정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베이징이라는 도시가 갖고 있는 정신과 자연, 유적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한편 베이징 사람들의 성격과 의식에서부터 일상, 여가, 종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면면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베이징 사람들의 삶에서 가장 큰 매력을 찾고 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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