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지하철역 유료 물품보관함에 짐을 보관했다. 약 4시간이 지나 물건을 찾기 위해 '찾음' 버튼을 눌렀는데 몇번을 시도해도 작동이 되지 않았다. 보관함 위에 '사물함에 관한 문의는 관리자나 역무원에게 하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역무원에게 문의했다. 그러나 역무원은 관리자에게 전화를 해보라는 말만 했다. 할 수 없이 관리자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자 관리자는 "내 사물함은 고장난 적이 한번도 없다"며 "거기까지 가는데 2시간 이상 소요되니 물건을 찾고 싶으면 다시 돈을 넣고 찾아가라"는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할 뿐이었다. 재차 역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사물함에 대해서 잘 모르니 본인들이 알아서 하라"는 말뿐이었다. 창구에 붙어서서 20여분 간이나 상황을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자신이 관리하는 보관함을 과신하는(?) 관리자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지만, 역무원으로서 역에 설치된 시설물에 대해서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더욱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불편을 무시하는 역무원과 관리자의 태도에 분통이 터졌다.
최미선(대구시 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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