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 1만명 아프간 파병 검토

◈다국적 평화군 주도 전망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9일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될 평화유지군에 병력을 파견할 준비가 돼있으며 평화유지군을 주도하라는 요구를 '매우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훈 장관은 이날 BBC방송에 출연해 "만약 유엔이 (주도적인 역할을)요청해온다면 매우, 매우 진지하게 이를 검토할 것이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영국이 평화유지군을 주도할 후보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훈 장관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영국은 1만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며 5만명 규모의 다국적군을 영국이 주도한다는 방침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훈 장관은 오사마 빈 라덴을 영국군이 체포할 경우 그를 미국에 인도할 것이라고 확인하고 그러나 미국이 사형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정한 합의하에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유럽인권협약 가입국으로서 사형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에는 용의자가 처형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 없이는 인도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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