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이용호 게이트'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할 차정일 특별검사팀이 특검보 2명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나머지 수사진 인선 등을 끝내고 11일부터 본격 수사에 나선다.
차 특검은 지난 8일 특검보로 임명된 이상수·김원중 변호사와 2차례 면담을 갖고 특별수사관 인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검팀은 대한변협 등의 협조를 얻어 로펌을 중심으로 젊고 유능한 변호사를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미 대검에 방대한 분량의 '이게이트' 수사기록 일체를 넘겨줄 것을 요청한 상태이며 11일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감정원 7층에 마련한 사무실에 입주하는 대로 기록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이 특검보는 대구지검 형사3부장, 대검 연구관, 인천지검 형사2부장, 부산지검 형사3부장 등을 거친 베테랑 수사검사 출신이어서 재야생활 11년째인 차 특검의 수사감각을 보완하면서 특검팀의 칼날을 세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특검보는 수사경험이 없는 순수 재야 법조인 출신이지만 세무·회계 등에 정통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어 '이게이트'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자금 및 계좌추적에서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출신 전·현직 검찰 고위간부가 수사대상이 될 가능성에 대비, 출신지역도 경북 의성(이 특검보)과 충남 논산(김 특검보)으로 안배한 것도 지연·인맥·학연을 배제한 투명하고 엄정한 수사를 공언해온 차 특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지난 1일 특검이 임명된 특검팀은 오는 10일로 열흘간의 준비기간을 끝내고 1차로 60일간 수사를 벌이게 되며 2차례에 걸쳐 각각 30일과 15일씩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내년 3월15일까지 수사를 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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