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홈런왕 이승엽(25.삼성)이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 ㈜아이웨딩 네트웍스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부 이송정(20)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승엽은 이날 이양과 함께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신혼계획 등을 밝혔다. 이승엽은 『결혼승낙을 받았을때가 홈런왕이나 MVP를 차지했을때보다 더 기뻤다』며『송정이가 나이에 비해 성숙한데다 예쁜 마음씨에 끌렸다』고 말했다.
피앙세 이양은 올해 중앙대 연극영화과 특차전형에 합격한 연예인. 이들은 지난 99년말 열린 앙드레김 패션쇼에 모델로 출연하며 처음 만났다. 당시 이승엽은 시즌 홈런 54개로 홈런왕에 오르며 한국 최고의 「야구스타」로 인기를 누리고 있었고 이양은 여고 2학년생이었다.
이들은 내년 1월 6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5박6일간 동남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와 대구 수성동에서 신방을 차릴 계획이다.
이들 커플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최고의 커플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겠다』며『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인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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