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득 쌀의 3배 웃돌아

들깨·부추·더덕 등 국내 산야에서 자연으로 생산되는 일부 민속 채소류의 소득이 쌀보다 최고 15.8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은 경북지역 민속채소 재배와 유통실태 및 육성방안을 분석한 경북도청 유통특작과 박무열씨 논문자료에서 밝혀졌다.이에 따르면 경북에는 1999년말 3천441농가에서 944.1ha의 민속채소를 재배, 총 271억5천34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민속채소 재배 전업 376농가는 면적 179.6ha, 판매고 71억1천여만원에 이르렀고 주요 민속채소는 쌀보다 3.2~15.8배나 높은 소득을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10a(300평)당 쌀 기준소득 71만5천원에 비해 들깻잎 1천132만원, 더덕 488만원, 취나물 228만원, 부추는 487만원 등으로 크게 높았다.

박씨는 "국민 식생활 수준향상으로 농산물 안정성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높아져 친환경 민속채소를 적정하게 재배하는 것이 농가소득 향상에도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청은 '돈되는' 소득작목으로 떠오른 민속채소류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 242쪽에 우리 나라에서 재배, 생산되는 38가지의 각종 민속채소 자료와 이들을 활용한 요리, 유명사찰의 민속채소 음식은 물론 한국과 중국의 민속채소를 활용한 민간요법 등도 담고 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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