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69)의 작품을 대구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갤러리신라(053-422-1628)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백남준'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에 첫 공개되는 '스위스 시계' '라이트 형제' '전자 달' '꼭두각시'등 비디오를 이용한 입체설치 작품과 캔버스.판화 작품 등 30여점이 선보인다.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은 고급예술과 통속예술을 절묘하게 배합, 서로 다른 문화들을 동시적으로 결합시킨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90년대에 제작된 이들 작품은 예술을 삶의 실제적인 모습으로 재해석한 그의 철학이 가득 담겨있는 게 특징.
'스위스 시계'는 스위스제 궤종시계에 3대의 비디오를 부착, 시간과 삶의 의미를 제시했으며, '라이트 형제'는 비디오 14대로 비행기 모양을 만들어 옛것과 현대의 조화를 꾀했다. '꼭두각시'는 낡은 앰프와 스피커 등으로 한국 농촌의 허수아비 같은 모습을 한 작품으로 관람자를 유쾌하게 해준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 화랑에서 보기 드물게 관람료를 받는다. 어른 2천원, 중.고생 1천원이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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