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자라서 무엇이 되겠느냐고 물으면 예전에는 많은 학생들이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였다.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등 신기술이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엄청난 파장으로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85만명의 대학입시 응시자 가운데 25만명만이이공계에 진학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어린 아이들에게 '공상을 하라', '환상을 가져라'고 교육시키고 있는 것도 바로 과학의 씨앗을 발아시키기 위한 것이다. 과학기술 입국이나 과학자 육성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지금은 국민의 절반이상이 이동전화에 가입하고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아들과 딸이 인터넷을 즐기면서도 책을 읽지 않는다.교육정보화가 인터넷과 정보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였지만 책을 읽지 않음으로써 지식정보화시대에서의 창조적 교육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들을 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는 생후 7∼9개월이 지난 유아를 대상으로 국가가 정기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건강검진에서 아이의 청각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보건센터는 아이의 부모에게 그림책과 독서 요령 책자가 들어 있는 꾸러미를 선물한다. 이것이 '북 스타트 운동'이다. 그 결과 북 스타트운동의 혜택을 본 유아들은 독서 습관이 붙었고, 도서관 이용, 북 클럽 가입이 현격히 높았다.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읽고 쓰는 능력과 수치계산 능력도 훨씬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출발의 하나로 '사이언스 북스타트 국민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먼저 미래의 예비과학자인 어린 학생들에게 과학도서를 전달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짐으로써 과학의 꿈을 자극하고 과학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와 같이 어린 시절부터 책을 읽고 많은상상을 할수록 나라의 앞날을 이끌어갈 미래의 빌 게이츠나 스필버그가 더욱 많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명대 전통미생물자원연구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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