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 아! 3초…-문경은 통렬한 역전 3점포 작렬

◈인천 SK에 85대87 패배

대구 동양오리온스가 인천 SK와의 단독선두 다툼에서 아쉽게 패했다.

동양은 1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라운드 마지막경기(시즌 18차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시종 앞서 나갔으나 경기 종료 3.2초전 인천 SK의 문경은에게 3점포를 맞으며 85대87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동양은 서울 삼성과 함께 11승7패를 기록,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끝냈다. 인천 SK는 12승6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양팀은 선두팀답게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으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승부는 동양의 골밑 공격과 인천 SK의 외곽포 대결에서 갈라졌다.

동양은 용병 마르크스 힉스(26득점)와 라이언 페리맨(21득점), 김승현(13득점)이 골밑 공격으로 60득점을 합작했다.

반면 인천 SK는 문경은(27득점)과 조동현(15득점), 최명도(10득점)가 외곽포(3점슛 13개)로 52득점을 몰아넣었다. 특히 문경은은 3점슛 13개를 던져 9개(3점 자유투 1개 포함)를 성공시키는 70%의 적중률을 자랑했다.

동양은 3쿼터 중반 11점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앞서 나갔으나 고비마다 터진 문경은의 3점포에 밀려 추락했다.

동양은 72대66으로 앞선 상태에서 시작된 4쿼터에서 착실한 골밑 공격으로 77대68로 9점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인천 SK는 문경은과 조동현의 연속 3점포로 77대74로 추격했고 종료 2분55초전에는 조동현의 3점포로 81대79로 승부를 뒤집었다.

동양은 상대 용병 조니 맥도웰(21득점)이 5반칙으로 물러난 가운데 김병철이 3점슛과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단숨에 4점을 보태며 다시 83대81로 재역전했다.

이 상황에서 인천 SK의 3점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최명도와 문경은은 종료 38.5초전과 3.2초전 천금같은 3점포를 터뜨려 동양의 발목을 잡았다.

동양은 종료 3.1초전 김승현의 돌파로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볼은 림을 돌며 밖으로 떨어졌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프로농구 전적(12일)

동 양 85-87 인천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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