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 원서접수 마비

각 대학의 인터넷 원서접수를 대행하는 사설 업체의 전산시스템에 장애가 생겨 수험생들이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12일 인터넷 원서접수 대행업체 apply114에 따르면 수험생들의 접속폭증으로 이날 낮 12시께 전산시스템에 장애가 발생, 이곳에 2002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대행을 의뢰한 한양대와 홍익대, 서울시립대 등 서울시내 5개 대학과 경원대와 순천향대 등 지방 15개 대학의 인터넷 원서접수가 일제히 중단됐다.

원서접수 업무가 마비되자 이날 오후부터 이들 대학 관련부서에는 수험생들의 문의전화와 항의가 빗발쳤으며, 직접 방문접수를 하기 위해 수험생들이 학교로 몰려들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립대를 비롯한 각 대학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직접 방문을 하거나 팩스로 원서접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공지한 뒤 원서접수 마감시간을 밤 늦게까지 연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apply114 관계자는 "갑자기 수험생이 몰려 회사 서버의 용량이 감당하지 못했다"며 "원서접수 마감일인 내일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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