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2 대입 원서접수후 응시전략

유례없는 하향 안전 지원으로 중하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이들 대학에서는 논술·면접이 당락을 가르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논술·면접은 '가'군 대학들이 오늘(14일)부터 31일까지, '나'군은 내년 1월2~19일, '다'군이 1월20일~2월2일 사이 전형을 실시하므로 수험생들은 막판까지 충실히 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지원한 학과의 경쟁률이 높더라도 복수지원에 따른 중복 합격자들의 연쇄적인 이탈로 추가 합격 가능성이 있으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요구된다.◇논술고사=24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중상위권 대학이 대부분 이에 속한다. 이들 대학의 경쟁률이 높은 학과에 지원한 수험생들로서는 소홀히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특히 30%를 반영하는 경희대, 10%를 반영하는 고려대 등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에서는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고전과 기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시간과 원고 분량을 맞추는 실전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면서, "대학별 고사 방법이나 원고 분량 등 사소한 유의사항도 잘 익혀 불필요한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준비하라"고 충고했다.

논술고사 실시일은 오는 19일 고려대·부산대·가톨릭대, 21일 경북대·연세대·성균관대·한양대·이화여대·한국외대, 26일 경희대, 1월8일 서강대·중앙대·동국대·한국외대 등이다.

◇면접·구술고사=대학별 반영 비율과 시행 방법이 다르므로 지원한 대학에서 어떤 형식으로 치르고 얼마나 반영하는지 살펴야 한다.

서울대는 2단계에서 실시하는 심층면접 비중이 15%나 돼 당락을 좌우할 전망. 다른 대학들도 반영 비율은 크지 않지만 경쟁률이 높은 학과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방심해서 안될 전형요소다.

면접·구술고사 날짜는 오는 19일 고려대·가톨릭대, 20일 이화여대, 21일 경북대 등. 서울대는 모집단위 별로 다음달 8∼18일 사이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추가 합격 확인=복수지원에 따른 수험생들의 연쇄 이동이 올해도 극심할 전망이다. 1차 합격자 발표에서 떨어졌다고 낙심할 상황은 아닌 것. 반드시 등록 마감 후 추가 합격에 포함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종전에도 서울대 인기과 경우 등록률이 100% 가까웠으나 연·고대 최상위권 학과는 등록률이 극히 낮았다.

지역에서는 이번에 '가'군에 포함돼 경쟁률이 치솟은 대구가톨릭대와 '나'군의 영남대·계명대·대구대 사이에 중복 합격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 초까지 발표하는 추가 합격자 명단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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