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스라엘 아라파트 거주제한

이스라엘은 13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모든 접촉을 끊기로 결정한데 이어 아라파트 수반이 현재 머물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도시 라말라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거주제한 조치를 취했다.

메이르 쉬트리트 이스라엘 법무장관은 이날 군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은 그(아라파트)를 개인적으로는 공격하지 않을 것이나 그는 지금 있는곳에 머무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과의 모든 관계 및 접촉을 단절한다는 안보내각의 결정이 나온 지 수시간만인 이날 새벽 라말라의 아라파트수반 사무실 부근에 탱크 수대를 배치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전투기와 아파치 헬기들을 동원해 라말라의 아라파트 수반 사무실 부근과 가자지구, 나블루스의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여자 1명이 쇼크로 숨지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

한편 아랍권은 13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해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감행하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전면적인 접촉 중단을 발표한데 대해 강한 분노와 우려를 표명했다.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날 아라파트 수반과의 접촉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이스라엘의 조치는 평화과정의 일방적인 포기와 같은 것이라며 미국이 평화과정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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