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이질환자 5명 발견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외식업체 선비에서 제조한 도시락을 먹고 5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14일 서울에서 결혼식과 모임 등에 참석해 문제의 도시락 업체가 만든 도시락을 먹은 대구시내 거주자 3명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현재 이 업체에서 만든 도시락 등을 먹은 24명을 상대로 조사 결과 음성 19명, 진행중 2명이며 이 가운데 양성반응자 등 4명을 격리치료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지난 11일 수인성 식품매개질환 예방활동 강화를 지시한 데 이어 각 보건소마다 '설사환자 신고센터'를 설치, 설사환자를 모니터 하고 있다.

시는 또 음식물 섭취자에 대한 역학조사 및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22일까지 대구지역 1천526개 도시락 제조업소 및 식품제조가공업소 등 위생업소에 대한 특별지도에 나섰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도 14일 서울서 선교활동을 하던 최모(29.여.포항시 용흥동)씨 등 2명이 세균성 이질환자로 판명돼 격리치료토록 포항과 구미보건소에 통보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7, 8일 서울에서 도시락을 먹은 뒤 포항과 구미에서 지내는 동안 계속 설사증세를 보여 지난 11일 포항과 구미보건소에서 보내온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양성반응을 나타냈다는 것.

이에 따라 14일 두사람을 격리수용하고, 이들과 접촉한 가족 등 4명의 가검물을 조사했으나 모두 음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서울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은 모두 서울 선비외식의 도시락을 먹은 환자들로 14일 현재 243명의 확진환자와 970명의 설사환자가 발생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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