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대학생들은 절반 이상이 아르바이트 경험을 갖고 있고 한달 평균 수입은 21만~40만원 사이가 가장 많으며 용돈의 상당부분을 식비와 의류구입 등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학생 46%, 여학생 5%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술을 마시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일주일에 한두번꼴로 음주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결과는 매일신문과 (주)에이스리서치가 지난달 15일부터 2주동안 대구·경북지역 대학생(2년제 포함) 1천1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과외활동 및 소비행동'에 대한 개별면접을 통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이며 표본오차는 ±2.91%이다.
지역 대학생들은 56.2%가 아르바이트 경험을 갖고 있으며 아르바이트 종류는 식당·커피숍(22.1%), 과외(19.2%)가 가장 많았으며 막노동(12.4%), 교내(5.8%), 편의점(5.5%) 순으로 조사됐다.
또 아르바이트 수입은 21만~40만원 사이가 39.7%를 차지했으며 41~60만원(17.6%), 61만~80만원(13.8%), 20만원 이하가 12.6%였다.
아르바이트 동기는 절반을 넘는 51.6%가 용돈 마련이라고 밝혔으며 자기발전(17.4%), 가계도움(9.9%), 여가활동(5.7%)이였다.
여가활용을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3%가 휴식·수면을 꼽았으며 14.8%가 인터넷 이용, 13.8%가 영화·비디오 감상, 11.1%가 음악 감상인 반면 독서와 여행 등은 각각 7.2%와 1.9%에 불과했다.
또 희망하는 레포츠는 27.8%가 수영을, 19.6%가 스쿼시를 꼽았으며 스키·스노보드(8.0%), 스킨스쿠버와 패러글라이딩이 각각 7.1%, 번지 점프(6.0%), 골프(4.9%) 등으로 나타나 개성있는 스포츠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달 평균 용돈은 44.1%가 11만~20만원 사이라고 답했으며 25.6%는 31~40만원, 12.1%는 10만원 이하라고 말했다.
용돈 사용처는 식비(26.4%), 교통·차량유지비(23.2%), 의류·액세서리(11.0%), 데이트 비용과 취미생활, 술·담배 등 기호품 구입에 각각 9.6%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패션·잡화 구입은 보세상점이 30.9%, 패션쇼핑몰이 25.4%, 대형 할인매장이 14.1%를 차지했고 백화점은 8.8%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의 66.9%가 술을 마시고 이 중 54%는 일주일에 1, 2일 음주를 즐기며 애용하는 술은 소주(59.4%)와 맥주(34.4%) 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량(최대치)은 남학생이 소주 1.85병, 여학생이 1.43병이었으며 맥주는 각각 2천295㏄와 1천495㏄였다. 소주는 전문대와 1학년 학생에서, 맥주는 4학년과 종합대학에서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는 남학생 46.1%, 여학생 5.1%로 나타났으며 애용하는 담배는 디스(61.2%)와 타임(10.3%) 등 국산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양담배에 대해서는 48.2%가 피우지 말아야한다고 밝혔으나 피워도 좋다는 응답도 28.9%를 차지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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