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스럽게 방치돼 오던 마을 공동묘지가 깔끔한 납골 공원묘지로 단장, 주변환경이 깨끗해 짐은 물론 마을 복지를 위한 수익원으로 탈바꿈했다.
경남 합천군청은 도 시범사업으로 율곡면 제내리 뒷산 군유지에 방치된 공동묘지 4천830㎡를 정비해 진입로, 주차장 등을 갖춘 공원으로 만들었다.모두 600기를 봉안할 수 있는 납골묘 2기를 설치, 흩어진 무연고 묘를 화장한 후 안치하고 나머지 면적은 연차적으로 납골묘를 설치해 묘지가 없는 지역거주자는물론 합천이 고향인 사람과 기타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5년씩 3회 계약이 가능하고 오는 24일 조례가 확정되면 1기당 1회 사용료 10만원(관외거주자 30만원), 관리비 15만원을 받게 된다.마을 주민들은 이러한 공동묘지 공원화사업을 환영하고 있다. 마을에서 공동관리를 맡아 관리비 전액을 마을 복지기금으로 쓸 수 있는 영구적인 혜택이 돌아오기 때문.
제내리 이장 정태욱(48)씨는 "평소 주인도 없는 묘들로 인해 분위기가 좋지 않던 묘지가 공원으로 변해 보기 좋고 복지기금까지 마련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합천군청의 채재병(43)씨는 "수요자가 급증할 경우 남은 부지에도 납골묘를 늘릴 계획"이라며 "군 전체에 흩어진 수백개의 공동묘지들도여건이 맞으면 정비, 장묘문화 개선은 물론 환경도 정비하고 경영수익도 올릴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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