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 아라파트 대체인물 물색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위상을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4일 중동분쟁 협상 당사자로서 아라파트 수반의 위상을 인정, 중동분쟁 지역에서의 테러공격을 차단할 수 있도록 아라파트 수반이 이를 책임지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아라파트 수반이 현재의 도전에 응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부시 대통령은 샤론총리와 다른 인사들에게 아라파트 수반에 해를 가하는 행동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직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아라파트 수반과 모든 관계 및 접촉을 단절키로 한 이스라엘 정부 결정과 관련, 아라파트 수반은 이제 지나간 인물일 뿐이라며 강경입장을 보였다.

비냐민 벤 엘리제르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아라파트 수반이 과격 테러분자들을 제압하는데 실패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스라엘이 아라파트 수반을 대신해 다른 새로운 평화협력 파트너를 물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의 관계단절 및 접촉중단 결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은 14일 연사흘째 F-16전투기들을 동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한편 군 병력을 출동시켜 과격 무장단체 하마스 대원 색출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8명이 숨졌다.

류승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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