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배후인 오사마 빈 라덴의 최후가 다가오고 있다.미국의 빈 라덴 색출작전을 위해 고도로 훈련된 소수의 최정예 특수부대원이 아프가니스탄 토라 보라 동굴일대에 급파된데 이어 동부동맹도 탱크와 기관총을 동원, 작전개시후 사상최대의 공세를 감행했다.
또 이지역 100여명의 알 카에다조직도 산 아래 동굴 등에 모두 포위돼 이들의 마지막 결사항전이 조만간 허물어질 전망이다.
미군 전폭기와 AC-130 공격기는 이날 낮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토라 보라 일대 화이트산맥 산등성이를 집중 공습했다.
하즈랏 알리 동부동맹 사령관은 "늦어도 15일 낮까지는 알 카에다 잔당들을 100% 격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동부동맹은 또 이날 토라 보라 일대 전투중 9·11 테러에 관여한 알 카에다 대원들을 일부 체포했으며, 이 전쟁포로들은 미군에 신병 인도돼 신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토미 프랭크스 중부군 사령관이 밝혔다. 파키스탄 군은 14일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잔당의 도주를 막기 위해 아프간 접경지역을 따라 300개의 검문소를 설립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미 고위관리는 토라 보라 남쪽 두 개의 협곡에 집중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으며, 빈 라덴이 동서 양쪽의 협곡 사이에 포위된 채 숨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소재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은 빈 라덴이 11월12일 수도 카불 함락 뒤 토라 보라로 잠입했으며, 다시 11월25∼26일 '모처'를 향해 토라 보라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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