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가 제철을 만났다. 김치냉장고는 김칫독을 묻지 않아도 김장김치의 맛을 장기 보존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가정 필수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소량 단기보관 기능에 머물렀던 초기 제품과는 달리 최근에는 냉장육류·야채 등을 함께 보관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기능도 복잡해져 소비자들은 어느 것을 골라야할 지 헷갈리기도 한다.
◇ 제품별 기능=만도공조의 '딤채'는 상부 개·폐 방식으로 문을 열때마다 차가운 냉기가 밖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 일정한 온도를 유지, 음식물 및 김치의 신선도를 장기 보존시킨다는 것이 장점. 또 황토용기는 항균 및 탈취효과가 뛰어나고, 저장실 표면 자체가 냉각되는 직접냉각 방식 채택으로 냉기가 순환하면서 음식물 탈수현상을 막아준다.
전제품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나와 있고, 저소음 밸브 부착으로 소음을 줄이고, 이슬이나 곰팡이 생성을 막아주는 소프트, 룸별 개별 조작기능을 더해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삼성 '다맛'은 직각형 디자인으로 쿨링커버시스템을 적용해 잦은 문 개·폐로 인한 냉장고의 온도변화를 최소화, 보관물의 변질을 막아준다.
상·하부에 온도감지 센서가 있어 냉장고안의 온도편차를 0.5℃ 이내로 낮추고, 문 개·폐 때 원하는 위치에서 정지시킬 수 있어 냉기손실을 줄여준다. 25도 각도 이하에서는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것도 특징.
영하 18℃ 수준의 냉동실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으며, '에너지 소비 효율'을 1등급 수준으로 낮췄다.
또 LG의 '1124'는 문 열림 경보기능, 디지털 LCD 디스플레이, 강력파워 탈취, 스테인리스 질감의 외관을 갖추고 360도 회전바퀴가 있어 이동성이 뛰어나다. 황토 첨가 김치통을 사용, 탈취기능도 있다.
서랍식으로 설계돼 공간활용이 편하고 음식을 적당히 얼려주는 '살얼음 싱싱기능'을 갖춰 어·육류는 물론 더덕·김·마늘 등도 저장하기 편하다.
◇ 구입시 유의사항=김치냉장고의 실제 사용가능한 공간은 표시된 용량의 60~70% 수준이므로 가족수와 사용용도를 고려해 넉넉한 크기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용량이 결정되면 설치장소를 고려해야 한다. 싱크대 사이에 붙박이식으로 사용하려면 서랍식이, 그렇지 않은 경우는 상부 개·폐식이 적당하다.
또 탈취제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보관 용기는 밀폐성이 좋은지, 재질이 약해 물들거나 삭지는 않는지, 용기를 꺼내거나 넣을 때 손잡이가 편한지를 꼭 체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의 접촉으로 인한 오작동을 예방할 수 있는 잠금기능 점검도 필수다.
◇ 사용시 주의사항=반드시 전용용기를 사용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김치가 얼거나 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다. 또 밀폐성이 떨어지는 일반용기는 김치맛을 변하게 할 수 있다.
적정량을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용기 뚜껑에서 3cm정도 공간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또 베란다에서의 사용은 금물. 김치냉장고의 설치장소는 실내온도가 5~35℃ 사이가 적당하다. 베란다는 여름철에 직사광선이 비치고 겨울철에는 온도가 많이 떨어지므로 사용하는데 부적절하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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