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고령.성주 지구당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령.성주의 군수 후보를 최근 1차 내정, 새로운 움직임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는 내년 6월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기 과열과 소모성 경쟁이 우려되고 정치 개혁 및 상향성 공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고령.성주 지구당은 지난 7~10일 사이 직간접 공천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 주민 지지도가 10% 이상된 성주 3명(도길환.이동진.이창우, 이하 가나다 순), 고령 2명(이진환.이태근)을 각각 1차 군수 공천 내정자로 지난 15일 발표했다.
지구당은 이들을 대상으로 내년 2월초 한차례 더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 공천자를 확정하며, 도의원 후보도 같은 과정을 거쳐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대해 주진우 지구당 위원장은 "당에 공천 심사위가 있으나 공정성 등에 문제가 있어 당 혁신위에서 내세우고 있는 상향식 공천의 한 방식으로 지역민들도 공천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여론조사를 택했다"고 말했다. 또 "성주의 경우 군수가 공석이어서 7명이나 후보가 난립하고 소모성 경쟁과 지역분열이 우려돼 서둘러 후보 가시화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주 의원은 이번 절차에 앞서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당의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정 발표가 있은 후 일부 탈락자들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 "민의는 존중하나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는 등 반발을 보였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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