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씨름의 달인' 황규연(신창·사진)이 생애 처음으로 천하장사 꽃가마를 탔다.황규연은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1 세라젬마스타 울산천하장사 씨름대회 천하장사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골리앗' 김영현(LG)과 막판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황규연은 39대 천하장사에 오르며 상금 5천만원을 받았다.
95년 10월 민속씨름에 뛰어든 황규연은 지역장사 1회, 백두장사 3회, 번외장사 3회 등 모두 7차례 황소트로피를 차지했으나 천하장사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황규연은 지난 4월 허리를 다쳤지만 서서히 기량을 회복, 올시즌에만 지역장사와 백두장사 타이틀을 각각 한차례씩 차지한데 이어 천하장사 타이틀까지 따내 씨름인생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황규연은 8강전에서 신봉민(현대)에게 2대1로 역전승했고 준결승에서도 이태현(현대)에게 2대1로 역전승, 생애 처음으로 천하장사 결정전에 올랐다.
98, 99년 대회 우승자인 김영현은 윤경호(신창), 김경수(LG)를 잇따라 따돌리고 2년만의 천하장사 탈환에 나섰다.
황규연과 김영현의 상대전적은 15승5패로 김영현의 압도적 우세.
백두장사, 지역장사 결정전 등 결승전 상대전적도 4승1패로 김영현이 앞섰다.
그러나 황규연은 결승전 2대2의 마지막판에서 김영현의 강력한 밀어치기 공격을 받고 모래판 앞으로 쓰러지던 중 절묘한 뿌려치기로 상대의 오른 무릎을 먼저 꿇려 극적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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