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만하 산문집 '청마풍경'
지난해 한국시인협회상을 수상했던 경북대 의대 출신의 허만하 시인이 20년전부터 써온 청마(靑馬) 유치환에 관한 산문 가운데 29편을 골라 '청마풍경'이란 산문집을 내놓았다. 칠순의 노시인은 이 산문집에서 청마문학과 개인사적 연대기를 하나 하나의 풍경으로 엮어가며 자연과 예술과 교유하며 살다간 청마의 풍경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해 준다. 청마라는 시인의 삶을 하나의 풍경으로 생각하고 그 빛과 바람을 기록한 책이다.
◈혜성스님 '알아서 갈란다'
비슬산 유가사 주지 혜성(慧惺) 스님이 치열한 구도자의 삶을 살다가 좌탈입망(坐脫入亡)한 원명 종범 대종사의 행적과 사상을 정리하고 그동안 대구불교방송을 진행하면서 써두었던 글과 법회에서 한 이야기들을 모아 '알아서 갈란다'(도서출판 해조음)란 책으로 엮었다. 스님은 대종사를 열반의 문전에서 마중한 자신의 증언과 부처님의 가르침들이 지혜와 반야에 이르는 사부대중의 뗏목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정헌 '한국 근대소설론고'
경일대 윤정헌 교수(교양학부)가 '우리의 근대소설을 관통하는 주맥은 과연 무엇인가'란 명제에 대한 자신의 연구결과를 '한국 근대소설론고'(국학자료원)로 묶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김동인에서 안정효에 이르는 우리 근대소설의 관심사를 개별작가 중심으로 더듬었으며, 통속소설.전쟁소설.이민소설.재외동포문학 등 대중적 관심을 끌었던 이슈를 중심으로근대소설의 단층을 재단해 보기도 했다.
◈채종한 '나이야 가라'펴내
영남대 출신으로 시인 조병화가 제정한 편운문학상을 수상한 채종한 시인(경주 위덕대 겸임교수)이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의 결과인 '나이야 가라'를 펴냈다. 시를 통해 삶에 대한 끈질긴 물음표를 던져온 시인은 성철.조동일.김용옥 등 실명을 거론해 가며 삶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시적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문예지 '다윗문학'겨울호
대구의 기독교 문예지인 계간 '다윗문학' 겨울호가 '발가락 시인 이흥렬의 영혼을 적시는 시와 산문'을 특집으로 꾸몄다. 이 겨울에 만난 기독교 시인으로는 서림을, 기독교수필가석에는 박하를, 원로 초대석에는 김남조를 소개했다. 시인 기독교 시선 코너에는 박재화.김지원.윤성도 등의 시를, 다윗문학공동체 회원시란에는 김규린.정성은 .김유민 등의 시를 게재했다.
◈박진성 두번째 시집 출간
청송에 있는 자연요법연구가 박진성씨가 두번째 시집 '우리 모두에게 석양은 온다'를 도서출판 맥향에서 출간했다. 첫번째 시집 '넋'에서 향토색 짙은 솔직한 표현으로 소박한 마음을 울궈담은 글이란 평을 얻었던 박씨는 이번 시집에서 자작시와 평소 마음의 벗으로 삼던 시와 경구를 함께 실었다. 시인은 짧은 하루에도 석양이 있듯 인생에도 석양이 있기 마련임을 되새기며 보다 참된 내일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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