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10명 가운데 7명은 공무원과 친분이 있으면 민원 처리에 유리하며, 5명은 식사.향응제공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부패국민연대 대구본부가 대구시민 452명에 대해 실시한 '공직사회 부정부패에 대한 대구시민 의식조사'결과, '공무원과의 연줄이나 배경이 민원 처리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69.3%가 '그렇다'고 답했고, 부정적인 대답은 22.4%에 그쳤다.
또 '금품.향응 제공의 효과'에는 52.4%가 민원처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실제 공무원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한 적이 있느냐'는 설문엔 15.7%가 경험이 있다고 했으며, 분야별로는 교통단속(42.3%), 교사촌지(31%), 각종 인.허가와 급행료 순으로 나타났다.
공직사회 부패에 대해선 76.1%가 심각하다고 했고, 부정부패의 개선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반부패국민연대 대구본부 김두현 사무국장은 "지난 해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공직사회부정부패 관련 부정적인 의견이 10~15%가량 줄어들었으나, 공직사회의 부패개선의지에 대해선 여전히 불신감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직사회의 반부패 시스템의 정착과 지속적인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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