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8일 진승현 게이트 등 여권의 비리의혹에 대해 "법에 따라 공평성과 투명성을 살려 진실을 밝혀내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최근 '게이트' 등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는 일관돼 있다. 성역없이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권력을 가지면 부정이 나올 수 있지만 부정보다 더 나쁜 것은 은폐다"며 "두번 잘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수지 김 피살사건과 최종길 교수 의문사 사건 등에 대해 "(당사자가)억울하게 죽었거나 누명을 썼고 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온 사건"이라고 말하고 "민주와 인권을 내세운 정부 하에서 과거사 은폐에 일부 기관이 개입한 데 대해 국민에게 부끄럽고 통탄스럽게 생각하며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尹 탄핵 선고 임박했나…법조계 "단심제 오판은 안 된다" 우려도
권영세 "美 민감국가 지정, 이재명 국정장악 탓…탄핵 악용 막아야"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