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설계 등 지연... 추진위도 구성안돼
밀라노프로젝트 최대규모 사업인 '패션어패럴밸리'(패션봉제산업단지.대구시 동구 봉무동) 조성사업이 환경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이 지연되고 구체적 청사진 마련을 위한 '추진특별위원회' 부재로 난항을 겪고 있다.이런 가운데 패션어패럴밸리에 들어설 일부 협동조합이 분양을 1년여 앞두고 미리 회원업체를 상대로 분양 신청금을 받았다가 되돌려주는 등 잡음까지 일고 있다.
대구시는 당초 2003년을 사업완료 시점으로 잡고 올해 말까지 농지전용 협의,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실시설계를 모두 완료하고 단지내 진입도로 공사를 지난 8월부터 착공할 계획이었다.그러나 12월 현재까지 농지전용협의와 지방산업단지 지정은 완료했으나 환경영향평가 재심의가 남았고 실시설계 완료도 내년초로 미뤄졌으며 진입도로 공사는 이달말 또는 내년초에나착공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단지조성은 1년가량 늦춰진 2004년 말쯤 가능할 예정이라는 것. 또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통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각계에서 요구해온 '패션어패럴밸리 추진 특별위원회' 구성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단지내 약 2만평에 입주 예정인 대구지역 모협동조합이 지난 9월초 45개 회원업체로부터 '분양 신청금' 명목으로 평당 2천원씩 모두 2천여만원을 거뒀다가 말썽이나자 되돌려줬다. 이 조합은 또 이사들을 중심으로 '단지입주 추진위원회'를 꾸린뒤 일부 위원들로부터 각각 50만원 안팎의 '추진비'를 받아 잡음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합 관계자는 "분양신청금은 실제 입주업체 수와 입주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받았다"면서 "정확한 소요평수를 파악한 뒤 곧바로 돈을 돌려줬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단지 분양신청은 내년말이나 2003년 초에 이뤄질 것"이라며 "분양가도 결정되기 전에 미리 신청금을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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