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문계 편중 현실 개선을

최근 대학입시에서 자연계 응시자 비율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능시험에서 자연계로 지원한 학생의 비율은 지난해 보다 3%정도 줄어든 26.9%에 불과하다. 90년대 초만 해도 일선 고교 인문계와 자연계 학생의 비율이 비슷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현상은 최근 들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한 대학의 공대 교수들은 이대로 가다간 국내 과학기술 인력도 수입해야 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선 과학기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인력을 풍부하게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나 자연계 지원 학생들의수가 줄고 있어 장차 우리 과학기술 인력 수급에 큰 차질이 오지 않을까 우려된다. 과학기술 연구를 중시하고 연구 인력을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정부와기업, 학교, 학부모 등 교육 관계자들이 나서야 할 것이다. 모두 지혜를 모아 인문계로 편중된 교육현실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최재두(대구시 동인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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