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고유 브랜드로 육성중인 '쉬메릭'제품이 올해 열린 구.군청의 각종 체육.단체 행사에서 외면당해 자체 브랜드 육성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쉬메릭 스포츠 의류업체인 〈주〉ADC측에 따르면 대구시와 일선 구.군청에서 열린 수십차례의 각종 체육.단체행사에서 쉬메릭 스포츠 의류를 사용한 것은 전국체전 당시 대구시 선수복 구입이 유일하다는 것.
특히 구.군청의 구(군)민체육대회, 달구벌축제, 생활체육대회, 새마을지도자대회 등 체육.단체 행사때 쉬메릭 체육복과 의류는 배제되고, 종전처럼 일반 상품들이 주종을 이뤘다.
달성군의 경우 지난 10월에 열린 군민체육대회에서 9개 읍.면별로 1천만원~300만원씩의 체육복 구입비가 지급돼 군 전체로 줄잡아 5천여만원이 사용됐다. 그러나 쉬메릭 제품을 이용한 곳은 군청을 비롯, 9개 읍.면 어느 곳도 없었다.
구민체육대회를 개최한 다른 구청들도 동별로 체육복 수천만원 상당을 구입하면서 쉬메릭을 외면하고 평소 거래선인 일반 제품을 이용했다.
또 지역별 생활체육대회나 새마을지도자 대회 등 각종 단체행사의 체육복.단복 구입때도 쉬메릭은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달성군청 관계자는 "구.군청이 체육행사를 주최하긴 하나 체육복 구입비용의 일부만 지원할 뿐 읍.면.동별로 체육회나 주민모임 등에서 구입제품을 결정하고 제각각 기존 거래처가 있어 제품 구입에 관여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선 지자체들의 노력 부족으로 쉬메릭 제품이 외면 당하고 있으나 강매할 수 없는 입장이며, 다만 대구발전 전체를 생각하는 의식과 사고전환이 아쉽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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