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장 선거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농협장 선거가 치러질때면 과열로 인한 패가름으로 지역 여론이 분열되고 각종 불·탈법으로 선거후 고소·고발사태가 벌어지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으나 올해의 경우 이같은 폐단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것.
성주의 경우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선거를 마쳤거나 예정돼 있는 농협은 11곳 중 9곳이다. 현재 성주농협을 비롯, 월항.선남 등 3개 농협장은 단독출마로 무투표 당선됐고 2~3개 농협도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고 있어 2~3명이 출마, 과열로 이어지던 예년과는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남농협 석종택(60) 조합장은 앞서 조합장을 지낸 이영수(57)씨가 출마하자 『전현직 조합장이 맞붙을 경우 지역 화합에 도움이 안된다』며 후보등록을 포기했고, 무투표 당선된 월항농협 이기후(51) 조합장은 『예전에는 농협장이 비상임으로 경영 등에 책임이 없었으나 이제는 책임경영체제로 바뀌면서 조합장의 역할도 달라지고 책임도 한층 무거워져 우후죽순식 출마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 성주군지부 김영대(52)지부장은 『WTO이후 농촌도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으며 그 핵심에 있는 농협장도 권위형 농협장에서 실무형으로 변화는 추세을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변화는 매우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변화조짐에 대해 박재효(55·선남면 성원1리장) 조합원은 『조합장 선거때마다 비방 및 금품·향응제공 등으로 심한 후유증에 시달렸으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 화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박용우기자ywpark@iam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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