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종합유통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 바로 옆 무역회관 부지에 특1급 호텔이 들어선다. 문희갑 대구시장은 최근 일본을 방문,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과 만나 이 일대 5천900여평 부지에 호텔을 짓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문 시장은 현재 특1급호텔 인터불고 예약율이 75%에 이르러 성업중이고 대구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면 충분한 채산성이 있다고 신 회장을 설득, 호텔 신축에 합의했다는 것.
이 자리에 들어설 호텔은 이미 롯데가 건설한 제주도와 울산, 속초 등의 호텔을 모델로 삼아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문시장은 호텔 부지가 고도제한이 18층으로 묶여 있고 환경영향 평가, 교통영향 평가 등 절차가 많아 개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나 진행이 순조로우면 2003년 U대회 이전에는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측은 내년 1월 예비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당초 이 부지에 무역회관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호텔과 상업시설 건립이 바람직하다는 최근 용역 결과와 롯데와의 이번 호텔건립 합의에 따라 수정했다.
문 시장은 "국제공항 확장,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등과 더불어 특1급 호텔이 개관할 경우 시너지 효과로 관광증대, 경기활성화 등이 기대된다"며 "구체적인 설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호텔 규모는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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