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0일 밤 경제위기에 따른 아르헨티나의 폭동.소요사태와 관련 『현지 교민들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외교부에 긴급 지시했다고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발표했다.
오 대변인은 『아르헨티나에는 2만5천명의 교민이 살고 있는데 아직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지만 사태의 추이에 따라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날 교민 안전을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거주지역에 대한 경찰병력 배치를 아르헨티나측에 요청, 현재 60여명의 정예병력이 도로봉쇄와 교통통제에 나서는 등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에 앞서 20일 아르헨티나 대사관에게 교민과 상사원, 여행자들에게 신변안전을 위한 주의사항이나 행동요령을 홍보.계도하는 한편 외출자제, 상점폐쇄 등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긴급훈령을 보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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