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연출 배해일)가 27일(오후 4시, 7시30분) 대구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을 찾는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지난 95년 초연 이후 1천여회의 공연을 통해 관객 검증을 거친 작품. 한국뮤지컬 대상 4개 부문 수상으로 올해 대미를 장식했고 초연 이후 90%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뮤지컬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특히 올 공연에선 춤, 음악, 드라마 등에서 더욱 우리 현실 감각에 맞게끔 재구성, 관객과의 공감폭을 더욱 넓혔다.서로 아끼고 사랑하지만 사랑의 표현방법이 서로 달랐던 형제가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서로 화해하는 장면을 통해 소중한 사랑의 힘을 일깨우는 이 작품은 초연 당시 극중 인물과 비슷한 삶의 역정을 보인 뮤지컬 스타인 남경읍-경주 형제가 출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형제인 동욱(남경읍)과 동현(서범석), 갑자기 끼어든 푼수끼 여자 유미리(양소민) 등 세 사람이 출연하는 단촐한 살롱형 고급뮤지컬로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즈음 형제와 이웃간 정을 더욱 돈독히 한다. 제작을 맡은 OD뮤지컬 컴퍼니 대표인 신춘수씨는 "기존 해외뮤지컬은 우리와의 감성차이 때문에 어색한 면이 있었지만 이 작품은 지금까지의 공연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음악각색과 젊고 감성적인 연기, 안무 등으로 우리와의 공감이 쉽고 어우러짐이 많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국 뮤지컬 아카데미 원장인 배해일 연출, '동숭동연가'로 95년 제1회 뮤지컬대상 극본상 수상의 오은희 극본, 최귀섭 음악.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 학생석 5천원(오후4시 공연에 한함). 053)606-6121.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