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무실서도 辛광옥씨 陳씨돈 받아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진씨 돈을 수수한 혐의 등이 포착된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을 22일 오전 소환, 조사중이다.
검정색 양복 차림의 김 전 차장은 이날 오전 10시6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청사에 도착, 대기중이던 취재진을 향해 잠시 포즈를 취한 뒤 쏟아지는 질문에 답변을 피한 채 수사관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차장은 앞서 오전 9시15분께 입원중이던 중앙병원에서 가족과 변호인 등과 함께 검정색 그랜저 승용차로 검찰청사로 출발했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을 상대로 △진씨 돈 10만원권 수표 4천만원을 진씨로부터 또는 정성홍 전국정원 과장을 통해 받았는지 여부 △진씨 비호 의혹 △'진승현 리스트' 작성 여부 및 경위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에게서 현금 1천만원을 받았는지여부 등을 집중 추궁중이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이 진씨 돈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진씨 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혐의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이르면 23일 중 김 전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전차장은 지난해 11월께 진씨가 구속되기 직전 진씨 등과 함께 검찰 수사상황과 대책을 논의했으며 대검을 직접 방문, 검찰 고위 간부들에게 진씨 사건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김 전 차장은 국정원의 검찰출입 요원 K씨에게 1천만원을 주고 검찰의 수사 상황을 알아보도록 지시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21일 신 전 차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시인 지난해 3월과 10월 민정수석 비서관실에서 2차례에 걸쳐 민주당 당료 최택곤(57·구속)씨로부터 진씨 돈 6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밝혀냈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위반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지법 한주한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렸다.
신 전 차관에 대한 영장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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